"책을 쓴다는 것은 무엇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다. 독자보다 우위에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도 아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무언가를 통해 자기를 극복했다는 일종의 증거다. "
니체, <초역 니체의 말>, 삼호미디어, 2022, p.116
저는 마흔에 겪은 인생의 부침을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에서 얻은 단상과 직장, 육아 등의 주제로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결코 제가 잘 나서도, 제가 많이 알아서도, 무엇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윤슬마을에 글을 쓰면서 ‘제가 잘 나서, 잘 살아서 이런 걸 쓰는 건 아닌데’ 하는 문지방 높이만큼 마음에 걸리는 걸림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 행복하겠다는 의지가 독자를 가르치려는 의도로 잘못 보일까 하는 우려가 그 걸림이었습니다.
위에 적은 <니체의 말>을 읽으며 글쓰기를 주저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니체가 말한 대로 스스로 ‘내가 나를 극복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쓰기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체로부터 계속 써도 된다는 응원을 받은 듯했습니다.
더불어 읽기가 나를 어떻게 통과했는지 쓰는 게 제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제게는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고, 기분 따라 사는 나날이 이어졌을 때 후회하고 아쉬워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쓰기를 하면서 저 자신을 더 잘 인식하게 됐고, 그럴 때 제가 저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한 거죠.
여러분이 자기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은 어떤 방법일까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쓰기였습니다. 니체처럼 새로운 인간으로 탈피했다고 완료형으로 말하기는 없지만, 스스로 자긍심을 갖기 위해, 새로운 인간으로 탈피를 시도하기 위해 씁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유는 그게 저의 유희이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자기 이해하기를 더하는 여행자가 되어 더욱 즐거운 인생 되시길 응원합니다.
K People Focus 필진 스텔라 백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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