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개구리밥

류순자

 

개구리밥

   

 

우리 마을 공원 둔병 속

수련 잎 위에

개구리 한 마리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다.

 

살랑바람 불 때마다

초록 개구리밥들이

물 위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시위하고 있다.

 

우리는 개구리가 먹는 밥이 아니다.

개구리들과 함께 살 뿐이다.

개구리들이 먹지도 않는데

왜 개구리밥이라 부르느냐?

 

[류순자]

정읍 출생, 

광주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시와산문』 시 당선, 시집 『붉다는 것에 대하여』 외 3권, 

여수해양문학상 대상, 서울시인상 수상.

작성 2023.07.24 09:22 수정 2023.07.24 09:3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