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는 세상이 유토피아.
씻을 수 없는 상처에 꺾여버린 생명꽃 무리
부디 다시 피어나 꿈꾸던 소망으로 환생하길.
- 마음떨림 단상
안타까운 죽음이 불가피한 세상인가요. 고인들의 소중한 삶과 소원이 다음 세상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특히 교사들의 죽음을 보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과욕의 사랑보다 냉정한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건 아닌지 질문하게 됩니다. '감정'도 '돈'처럼 절제가 필수가 아닐지. 감정 적정선을 넘으면 관계가 상상초월! 피곤해지니까요. 그래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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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차갑게 사랑하기
어차피 돈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면 돈을 제대로 사랑하며 사십시오. 이왕이면 도전적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돈을 버십시오. 돈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는 인생을 힘들게도 하지만 보다 단단한 사람으로 탈바꿈하는 성숙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독립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고, 더 큰 이익을 위해 현재의 안락을 유보하는 인내를 알게 해주지요. 이런 경험이 거듭될수록 내가 좀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긍심도 생깁니다.*
윗글은 돈과 관련하여 최근에 공감한 글입니다. 물론 해석에 따라 찬반과 의문이 있을 수 있지요. 사람 말고 돈을 얼마나 사랑해야 하나? 도전적으로 어떻게, 어디까지 노력하란 말이냐? 등등. 돈의 희노애락을 심하게 겪었던 분은 위 문장이 가슴에 많이 와 닿을 겁니다. 문득 청춘시절에 돈과 사귀고 싶어 읽었던 책이 떠올랐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예술가를 꿈 꿨던 그가 주식 투자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둔 이후, 죽기 전에 쓴 마지막 책이죠.
홍창진 신부나 코스톨라니 투자가 외에도 돈을 열망하되 경계하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 2부작을 보면, "돈은 똥이다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흩어뿌리면 거름이 된다"는 인터뷰가 나옵니다. 그가 꾸준히 사회에 기부했던 모습과 졸부들의 갑질이 겹치면서, 처음 듣는 말도 아닌 게 더욱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라'는 문구에는 뜨거운 게 무려 3개나 있습니다. 돈! 뜨겁게! 사랑! 이렇게 말이죠. 돈은 불이자 응가입니다. 불은 온기를 주지만 화마로 돌변도 하고, 아이의 황금빛 응가도 변비로 막히면 똥쭐타며 큰일나지만 반대로 들녘의 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돈이 그런 걸까요?
'뜨거운 게 좋아'라는 마릴린 먼로의 고전영화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극단의 여자 가수 슈가에게 홀딱 빠져버린 남자, 조가 나오죠. 뜨거운 관계, 뜨거운 요리 등을 보면 뜨거움 역시 장점과 위험의 양면이 있습니다. '사랑' 또한 더할 나위 없이 뜨거운 감정이란 건, 겪어보신 분은 다 아시죠? 너무 소중하지만 삐긋하면 망가질 수도 있는, 사랑의 두 얼굴.
위와 같이 과열 요소가 3가지나 있으니 앙드레씨도 돈을 차갑게 다루어라! 했겠죠? 저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이렇게 요약하고 싶습니다.
돈, 차갑게 사랑하라!
돈에 대한 갈구를 사랑이라 표현하는 데 거부감도 들지만 사랑에 많은 단계가 있듯 좋은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학창시절 치열하게 공부하듯 돈을 공부하고 실전에 성공하셔서, 기부하는 부자 대열에 합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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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홍창진 저, <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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