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유두한 기자] 서강대학교가 2024년 ‘로욜라국제대학’을 신설할 예정이다.
김동택 로욜라 대학 설립준비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로욜라 대학은 “글로벌 학문 생태계를 제도화할 융합대학”이라고 밝혔다.
로욜라국제대학은 영어 중심 학부를 표방하며, 전 계열 교과과정 모두를 영어로 제공한다.
로욜라국제대학에는 글로벌한국학부와 게페르트국제학부가 속할 예정이다.
글로벌한국학부는 기존에 지식융합미디어대학에 속해 있었지만, 2024년에 로욜라국제대학이 신설되면서 로욜라국제대학으로 이전된다. 글로벌한국학은 글로벌한국학전공과 한국어교육전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4년에 신입생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글로벌한국학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글로벌한국학은 학생들이 세계적 관점을 가지고 한국에 대해 폭넓은 융합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참여적이고 창조적인 세계시민과 21세기 지식생산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폭넓은 지식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지식이 생산되고 이해되는 방식을 배우며, 디지털 세계에서 한국에 대한 지식을 유통시켜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움으로써 한국을 국제적 논의의 중심에 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게페르트국제학부의 세부 전공으로는 국제관계전공, 국제통상전공, 아시아전공이 있다.
게페르트국제학부는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서강대학교 진학을 원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주요 선발 대상이다. 내년부터 입학하는 게페르트국제학부의 학생들은 소수 정예로 구성되어 한국 학생은 5명 만을 선발하고, 다양한 국제 문제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게페르트국제학부는 서강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지닌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의 이름에서 따왔다.
하지만 현재 지식융합미디어대학에 글로벌한국학부가 존재하는데. 글로벌한국학부가 로욜라국제대학으로 넘어가게 되면 기존에 섹션장이나 전공 학생회장과 같은 직책을 맡은 사람이 신입생을 돌보지 못하게 되어 선후배가 중요한 대학에서 둘 사이의 관계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지식융합미디어대학 운영위원은 영어 트랙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따로 받는 것은, 한국 대학을 다니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 유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역설했다.
서강대학교 학교 측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 로욜라국제대학을 신설하면서도, 기존 재학생들과 내년에 입학할 신입생들의 우려의 목소리나 비판의 목소리를 검토하고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24년 서강대학교의 추가적인 학사정보는 서강대학교 공식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강대학교는 1960년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와 미국 위스콘신 관구가 예수회 이름 아래 설립한 대학이다. 신촌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대학 중에서 주변에 4개의 지하철역이 존재하는 유일한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