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사무 思霧

유차영




사무 思霧

- 생각의 안개 -

 


 

푸른창공 이슬 능선에

청솔나무 심은 날 언제이련가

 

노을 붉은 세월 속에 무리지어 핀 꽃

어울기 전에 희미한 안개 스믈거리는 구나

 

오월 앵두는 햇살 아래 붉어지고

백작약은 서둘러 넓죽 떨기로 벙글었는데,

 

제 그림자 드리운 거북껍질 소나무

가지마다 제 모양새 또록 하지만

 

한 줄기 골바람 휘뚱거리니

간들간들 줄기 따라 그림자도 헛발질하네

 



 

 


중심 잃은 시대 앞에

음유시인 활초 유차영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5.16 09:55 수정 2019.05.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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