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옥이석(攻玉以石), 함부로 도전하지 마라!

타산지석

장사의 추억

사람 조심, 돈 조심

오래전 여름휴가 갔다가 돈을 바다에 빠뜨렸다.  마음도 가끔 말렸으면 좋겠다.

국내외 안타까운 소식들이 제 마음에 돌을 던진 건지, 글쓰기가 불쑥불쑥 목에 걸리는 요즘입니다. 출근길에 안개가 자욱하니 강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 밑에 깊은 강이 흐르는데, 답답함이 시야를 가립니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도 그런 걸까요? 희미해보여도 꿋꿋이 흐르는 강물처럼, 어떻게 하면 씩씩하게 사회, 개인 및 가정사의 아픔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때, '타산지석'이란 말이 가끔 위로를 줍니다.


타산지석
즐거운 저 동산에는 (樂彼之園)
박달나무 심겨 있고 (爰有樹檀)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其下維穀)
다른 산의 돌이라도 (他山之石)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 (可以攻玉)
돌을 소인배에 비유하고 옥을 군자에 비유하여 군자도 소인에 의해 수양과 학덕을 쌓아 나갈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시경> 소아편 학명(鶴鳴)에 나오는 5언시의 한 구절에서 유래했다. (출처 : 나무 위키) 
여러분도 자신만의 사자성어로 하루하루를 잘 헤쳐가시길 바라며, 저번 편지에 이어 돈에 관한 단상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함부로 도전하지 마라!

여러분은 돈을 어느 정도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랑까진 못 가봤고 돈에 집착하다 심하게 덴 경험은 있는데요. 그래서 자기 분야가 아니면 무모하게 도전하지 말리고 주변에 알리고 다닙니다. 좋아하거나 열정이 있는 대상에 도전하지 말란 건 절대 아니구요. 자신의 재능보다 돈에 대한 욕망으로 엉뚱한 데 도전하면 충격을 입기에, 교통사고 피하라고 소리치듯 조언을 해봅니다. 나중에 후회하기엔 상처가 너무 쓰리거에, 색다른 분야의 일을 모색할 때 제 경험이 공옥이석이 되면 좋겠습니다.


장사의 추억. 

자영업 600만명 시대, 직장인의 희망일 수도 있는 장사. 제가 그걸 하고 싶다니  아내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장미빛 전망만 밀어붙였던 것이 지금도 부끄러운데요. 장사할 타입이 아닌데 왜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저를 꼬신 프랜차이즈 담당자를 빼곤 다 제 탓이라 답하겠습니다. 아니, 그 담당자 역시 저한테 식견이 준비되어 있었거나 모르면 파고 더 파는 노력을 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을 테니 그것 또한 제 탓입니다. 돈을 빨리 벌고자 한 것도, 사람을 너무 쉽게 신뢰한 것도, 남에게 빨리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픈 허영심도 모두 제 탓입니다. 운이 좋아 돈을 벌었다면 자책이 달라졌을까요? 냉정한 분석과 프로 수준의 경험 없이 장사로 성공할 순 없더군요. 혹 창업이나 새로운 일을 꿈꾸신다면 아래 과정을 참고해서 위험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시발점은 문화센터. 그곳에서 여러 과정을 수강했는데, 한 강사에게 그만 낚이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몰랐죠. 그 강사가 프랜차이즈 본사의 임원이라는 걸. 친분이 쌓이자 그 인연을 활용해 수강자들을 유인한 것인데, 제가 상대방의 호의만 바라본 게 화근이었습니다. 잘 되는 음식 프랜차이즈 지점을 몇 군데 그가 보여주니, 장사에 장자도 모르는 제가 마음이 동했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오가는, 소위 목 좋은 곳에 놓치기 아까운 가게가 마침 나왔다는 말에, 상권분석 없이 경쟁 업체들이 근처에 있었는데도 나는, 나만은 잘 될거라는 자만으로 일사천리 뛰어든 것이 큰 실책이었죠. 처음 몇 달 반짝하고 그 이후엔 인생 고뇌의 나날로 괴로웠습니다. 임신한 아내가 퇴근해서 일을 도와주고 알바 대신 제가 직접 스쿠터를 몰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1년만에 백기를 들고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어떤 인연을 만나든 검증의 시간과 해당 분야의 혹독한 훈련이 필수라는 쓰라린 교훈을 남기고 말이죠. 


아내에 너무너무 미안했고, 가정이 휘청거렸던, 장사의 추억! 투자 결정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내의 만류에 화산 같은 욕망을 버리고 얼른 돌아설 겁니다. 자금이 부족한 서민이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해 장사하는 것은, 장사 성공율 10%를 감안할 때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90%가 망해서 돈, 시간, 자긍심을 날리기 때문이죠. 실패해도 견딜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피눈물을 흘리며 직접 겪어본, 한 가장의 애끓는 충고를 꼭 기억하시고 장사든 무엇이든 탐욕이 앞설 때는 조심! 또 조심하시라!고 경적을 자꾸 울립니다. 


폭염에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관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K People Focus 마음떨림 기자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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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8.02 13:29 수정 2023.08.0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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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