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에서 본 글이 있습니다.
'내 심장과 감정도 내 생각 못지않게 합리적일 수 있다. 내 생각 역시 심장만큼 비합리적일 수 있다.' *
에리히 프롬은 감정과 이성은 서로 뗄 수 없으며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정보다는 이성적 판단이 앞서는 사회에서,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시되는 문화에서 저 문구는 내내 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정은 비합리적이라며 외면하거나, 내 생각이 옳을 거라 판단하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삶을 여전히 사랑하려면 감정과 이성이 공존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를 사랑하고, 아울러 상대방의 모습까지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왜 삶을 사랑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어떨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낄까요? 에리히 프롬은 고요할 수 있는 능력과 무엇인가에 뛰어들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깃든 감정과 이성을 함께 바라보기보다 결과와 상대를 통제하려고 하는 욕심, 소비에 대한 집착 등으로 눈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곤 합니다. 어떤 것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그저 바라볼 수 있는 고요한 능력, 내면을 바라보고 나를 존중해 주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과정들은 때론 어렵고 지치지만 그럼에도 계속 생명을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삶을 사랑할 수 있는지 저만의 방법을 계속 탐색해 봐야겠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K People Focus 살구미나 기자 (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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