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분수

윤영훈

 

분수

 

 

이제까지

물은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고 또 흘렀다.

 

어찌 물이라고 

위로 오르고 싶지 않겠는가?

 

하늘을 나는 새처럼

저 높이 오르고 싶은 마음

 

분수대

치솟는 물줄기가

햇빛에 동그란 무지개를 그려놓았다.

 

[윤영훈]

『월간문학』 동시(1998), 월간 『아동문학』 동화, 『창조문학』 시 당선, 

동시집 『풀벌레 소리 시냇물 소리』, 동화집 『두꺼비, 드디어 하늘을 날다』,

 전라남도 문화상, 한국 바다문학상, 문예지도 공로교사상 수상 등

 

작성 2023.08.04 09:22 수정 2023.08.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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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