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방글라데시 내년 총선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룰 것 촉구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 입장문 발표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는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가 내년 1월 총선을 준비함에 따라 우리는 모든 정당과 그 지지자, 보안군이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평화롭고 포괄적이며 안전한 환경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방글라데시에서 경찰이 고무탄, 최루탄 및 물대포를 사용해온 다수의 야당 집회에서 반복되는 폭력이 발생했다. 사복을 입은 남성들과 함께 경찰이 시위대를 구타하기 위해 망치, 막대기, 야구 방망이 및 쇠막대 등을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일부 경찰뿐만 아니라 다수의 야당 지지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야당의 고위 지도자들은 대낮에 구타를 당했으며, 자신들의 집은 법 집행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급습했다. 수백 명의 야당 지도자들과 지지자들은 집회 전과 도중에 체포됐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는 "​당국은 인권 의무를 준수하고 국민들이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와 의견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러한 권리의 행사를 억제하거나 제한하려는 제3자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경찰이 합법성, 구속성, 비례성의 원칙을 완전히 준수하고 엄격하게 필요할 때만 무력이 사용되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과도한 무력 사용은 신속하게 조사되어야 하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투표에 앞서 선거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본권과 자유를 완전히 존중하여 정치적 다원성과 다양한 견해의 표현을 존중하고 촉진할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보장받을 것을 당국에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작성 2023.08.05 10:55 수정 2023.08.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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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