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박재윤 기자] 최근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프랑스 축구 리그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 2022-2023 트레블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스페인 축구 리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가 한국에 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1차전은 7월 27일 목요일 오후 8시에 팀 K리그와 AT가, 2차전은 7월 30일 일요일 오후 8시에 맨시티와 AT가, 3차전은 8월 3일 오후 5시에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와 PSG가 맞붙었다.
1차전 팀 K리그 선수 구성은 팬 투표를 통해 뽑은 11명과 감독 코치가 뽑은 11명으로 총 22명을 소집해 K리그를 대표하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T와 경기를 치렀다. 팀 K리그는 이승우, 나상호, 주민규가 공격진을 구성한 4-3-3 전술을 내보였고 AT는 3-5-2 전술을 들고나왔는데 팀의 ‘에이스’ 그리즈만과 모라타가 전방을 맡았다. 5만 8,903명의 관중 앞에서 시작한 경기는 AT의 분위기로 시작하였고 전반 13분 토마 르마가 흘러나온 세컨 볼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전반전은 0대 1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은 AT가 선발 11명을 전부 교체하였고 팀 K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후반 5분 세징야(대구)의 프리킥을 통해 안톤(대전)이 동점 골을 넣었고 카를로스 마틴(AT)이 후반 39분에 환상적인 골로 반격했지만 2분 뒤 제르소(인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내 팔로세비치(서울)가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날 줄 알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팀 K리그가 AT를 3대2로 꺾었다.
2차전은 맨시티와 AT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폭우가 쏟아지면서 킥오프가 40분이나 지연되었지만 6만 4,185명의 관중 앞에서 두 팀은 매우 강도 높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맨시티는 ‘득점왕’ 엘링 홀란드와 잭 그릴리시, 필 포든을 포함한 3-2-4-1 전술을 들고나왔고 AT는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투톱 형태인 3-5-2 전술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격하였다. 전반 1분 만에 첫 슈팅이 나올 만큼 경기는 매우 격렬했는데 전반 20분 로드리(맨시티)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지만, 그 전에 공격자 반칙으로 골 취소가 되었다. 후반에 많은 선수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두 팀 모두 골키퍼만 교체하고 후반전에 돌입하는 ‘진검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AT의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의 추가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막판에 디아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자존심을 지키며 2-1 AT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3차전은 전북현대모터스와 PSG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문선민, 하파 실바, 한교원이 원톱 박재용을 지원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PSG는 네이마르, 에키티케, 가르비가 최전방에 나왔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4만 3,520명의 관중 앞에서 시작한 경기 초반은 전북이 가져오는 듯했지만, 전반 11분 에키티케의 슈팅과 전반 26분 가르비의 오른발 슈팅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전반 40분 네이마르의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전북 수비진을 뚫고 골을 넣었다.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반 42분에 에키티케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슈팅 기회까지 만들어 내며 ‘월드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백승호, 이동준, 송민규 등 공격자원은 대거 투입하였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후반 23분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후반 38분 파비안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기록하였고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뛰어난 왼발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3-0 PSG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쿠팡 플레이는 지난해 토트넘, 세비야를 초청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는데 올해 역시 실제로 보기 어려운 세계적인 빅클럽을 초청하여 많은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김모씨는 “평소 쿠팡플레이를 통해 K리그 경기를 보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런 큰 이벤트를 열어주어 매우 기쁘다”라며 쿠팡의 행보에 매우 반가워하였다. 축구팬 말고도 큰 수혜를 입은 곳은 K리그이다. 지난해 토트넘, 세비야와 친선전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유망주들을 발굴할 수 있었고 실제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였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K리그 선수가 세계로 뻗어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