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이 영어 교육에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여기고 잘 활용하지 못 하는 이유는 영어를 ‘소리 언어’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그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암기 과목 외우듯이 공부했기 때문이다.
영어를 사람 간의 소통을 위한 언어로 받아들이는 교육 법이 문법과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소리 언어’로 받아들이는 영어 교육을 통해 입 안에서만 맴돌던 영어를 언어로써 입 밖으로 꺼낼 수 있길 바란다.
이에 대하여 부산 사하구 하단동 제이티어학원의 강진하 원장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 제이티어학원 상호를 정하게 된 계기(혹은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A. 학원에서 강사로 대략 3년 업무 경험 후 2004년 내 사업(공부방)을 시작할 당시 제대로 된 이름도 없는 상태여서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름 공모전’을 가지게 되었다. 다양한 이름 중 투표 끝에 JET (Jina's English Town의 약자이자 빠른 제트기처럼 영어를 빨리 배울 수 있는 곳)라는 뜻의 이름을 선정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선정된 학생에게 문화 상품권 10,000원을 시상 한 것으로 기억한다. ‘늘 영어로 생각하고 의사소통하는 마을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
Q. 제이티어학원의 업종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제이티어학원은 2004년 공부방으로 시작, 2012년 하단동에서 외국어학원 인가를 내고 ‘영어를 영어로 교육 시키는 영어 전문 어학원’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소리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초급 과정에 듣고 말하기, 파닉스, 스토리 (독서), 중급 과정에 영문법, 시사 영어 독해, 고급 과정에 에세이 쓰기, 토플, 텝스, 수능 영어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단계 별로 습득하게 하는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영어학원이다.

Q. 제이티어학원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 강사로서 또 교수 부장으로 일을 하면서 영어학원 교육에서의 학습의 한계점 및 개선점을 알게 되었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진정한 영어 교육을 제대로 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단동에서 창업을 하게 되었다.
특히 원어민의 교육적 한계를 한국인 선생이 충분히 언어로서의 영어를 영어로 가르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
Q. 제이티어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제이티어학원은 소리 언어를 중점으로 교육하는 곳으로 알파벳을 읽는 방법을 배우는 파닉스와 듣고 말하는 의사 소통 교육을 동시에 시작한다는 점이 가장 독특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몇몇 학부모들이 상담을 오면 알파벳도 모르는데 어떻게 소리 언어를 시작할 수 있는지 의문을 토로하지만 아주 쉽게 갓난 아이가 “엄마”와 “아빠”를 부를 때, 그리고 말을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에서 철자법을 먼저 익힌 후 말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예시를 들면 대부분 학부모들은 이해를 하게 된다.
대부분의 어 학원 및 교습소, 공부방 등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 파닉스 중심의 교육을 시작한다. 즉, 읽고 쓰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되고 2~3년을 공부했음에도 말 한 마디 못 하는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현실이 나는 정말 안타깝다.
두 번째로 중요한 특징은 등록 과정이다. ‘참관 수업’이라는 시스템으로 신규 학생이 들어올 때, 개별 영어 인터뷰 및 레벨 테스트를 실시한 후 그 레벨에 맞는 학급에서 일주일 간 수업을 받아 보면서 선생님들의 평가 및 학생의 의견을 토대로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제이티어학원은 소수 정예로 관리했던 공부방 시스템을 여전히 유지하다 보니 철저한 수준 별 학급 관리가 우선이며 레벨이 맞지 않아 학원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Q. 제이티어학원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즐기다(enjoy)”, 그리고 “성실(diligence)”이다. 공부도 즐거워야 스스로 효율성 있게 하게 되고 일하는 직장도 본인이 즐길 수 없다면 끝없는 지옥과도 같을 것이다. 선생님 면접 시에도 그런 가치관에서 바라보면 함께 일할 수 있는 재원인지를 금방 알아볼 수 있다.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교수 부장도 나와 10년을 넘게 일하고 있고 다른 한 선생님은 26살에 함께 일하기 시작해서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을 받은 후에도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런 관점이라면 학생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을까.
영어를 언어로 습득하는 과정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과정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다 보니 특히 어린 학생들은 늘 즐겁기만 하다. 학원 안에서는 선생님들 모두 영어로 의사 소통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원내에서는 끊임없이 영어로 표현토록 지도하고 있다.
Q. 제이티어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단동에서 초등 5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나와 함께 공부한 한 학생이 카톨릭 대학교 간호과에 입학 후 토익 시험을 거쳐 미국으로 교환 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몇 주 후 학부모가 너무 감사하다고 전화를 주었다. 미국에 가서 영어로 수업을 듣는데 함께 간 100명이 넘는 학생 중 유일하게 미국 교수의 수업을 이해하고 생활도 너무나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그 많은 친구에게 어쩔 수 없이 조교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내 학생 중 조카도 올해 부산 대학교 전자 공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LG전자 연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 무엇보다도 보람을 느낀다. 요즘 대기업 취업이 워낙 어려운 상황인데 그 입사 과정을 보면서 토익 스피킹 점수(예전엔 토익 시험 점수가 서류에 포함 되었다.)와 영어(원어민) 면접관과의 인터뷰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더욱더 내가 원하는, 해야 하는 교육 방법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Q. 제이티어학원을 운영하면서 향후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올해 윤 대통령의 사교육 경감 대책이 발표되면서 전체 학원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있으리라 보인다. 전국적으로 학원 연합회라는 단체가 존재하고 나 또한 부산 학원 연합회 외국어 분과에 교육 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거시적으로는 학원인들의 단결된 역량을 끌어내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학원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미시적으로는 공교육에서 제공할 수 없는 JET만의 교육 특징을 끌어내고자 한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면서 지금의 우리 어린 학생들이 역량 있는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JET가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매년 전국 실용 영어 경시 대회가 학원 연합회 외국어 분과 주관으로 열리고 있고 올해도 토플로 8월에 시험이 있다. 우리 학원도 매년 학생들을 출전 시키고 있는데 남은 시간 동안 학생들과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Q. 대표님께서 인생을 살면서,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신 가장 감사한 한 분을 꼽는다면 누구입니까?
A. 나는 중요한 학창 시절, 특히 고등학교 시기에 아버지의 금전적 시련(잘못된 보증으로 인한 사기)으로 학교를 제대로 끝내는 것도 힘들 때가 있었다. 서울 종로의 한 단칸방에서 아버지 없이 네 식구가 지낼 시기에 어머니가 우리 삼 남매를 포기하지 않고 공부 시키기 위해 도배 일이며 목욕탕 일이며 그야말로 고단한 노동 일을 하면서 생활비와 학비를 벌어주셨다. 그런 어머니의 희생이 없었다면 나는 대학 입학도 어려웠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은 여러 지병으로 편찮으시지만 늘 곁에 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영어 학습은 다른 교과 과목과 달리 언어라는 점에서 출발하면 어떠한 방법이 우선 시 되어야 되는지가 쉽게 이해된다. 아직도 읽고 쓰기에만 집중하고 초등 고학년이 되면 말하기는 접어두고 문법 독해에만 치중하는 현실에, 영어 강사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면 4~5년을 공부했는데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벙어리를 만들게 된다. 나는 20년 넘게 학원 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많이 경험한 일이다.
이 기사를 읽는 분이 학부모라면 우리 아이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고 학원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나의 교과 과정은 어떠한지 꼭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