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기사 (하편) ]
-장사안돼 문닫는곳 없다... 불경기 비웃는 ‘스타벅스’ 비결
-2013년부터 연평균 매출 성장률 26% 넘어
-품질,인테리어, 손님응대법 등 다양한 비결이 있겠지만 최고전략은? ‘입지’
-757개의 상장기업의 분포와 434개 스타벅스의 밀집도가 놀랍도록 일치
과연 불황을 피해가는 스타벅스의 비결은 무엇일까?
원두의 품질,인테리어, 손님응대법 등 다양한 비결이 있겠지만 최고의 영업전략은 '입지선별'이다.
서울시 전체를 기준으로 스타벅스 매장은 500여개에 달한다.
스타벅스 자체로 상권을 만들어 내는것도 있지만, 스타벅스가 밀집되어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한 상권이라는 것을 간접 확인할수 있다.
스타벅스 매장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서울 종로 강남 영등포 등지에 많이 분포되어있다.
자세하게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서울을 비롯한 도시지역에서 스타벅스의 매출상위권을 차지하는 매장은 상업시설과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오피스지역 매장들이다. 결론적으로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의 상권은 불패신화이다. 스타벅스가 오피스 밀집지역을 타킷으로하듯 지식산업센터도 마찬가지이다. 지식산업센터가 주로 들어서는 지역은 오피스 밀집지역 또는 높은 오피스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에 포진된다. 따라서 이런곳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는 수익률이 탄탄하다.
스타벅스가 선택한 핵심시장
전국의1710개의 상장회사 중에 서울에만 757개의 본사가 있다. 44%가 서울에 모여있다.
서울 전역에서 다시 상장기업 본사의 위치를 살펴보자. 지도에서 볼수 있듯이 4개지역으로 압축되는데 1.종로,을지로 2.강남테헤란로 3.여의도 4.구로디지털단지 등이다.
첫째지역은 종로구와 중구가 만나는곳,
둘째지역은 강남의 중간지대로 서초구 교대역부터 강남역을 거쳐 삼성역까지 연결된곳과 위로 신사역에서 아래의 양재역까지,
셋째지역은 영등포구 여의도,
넷째지역은 구로구와 금천구가 만나는 접경에 있다.
<지도 1>과 <지도 2>를 번갈아 살펴보면 757개의 상장기업의 분포와 434개 스타벅스의 밀집도가 놀랍도록 일치한다. 일부 지역에서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으나 핵심지역에서 공간패턴은 벗어남 없이 유사한 흐름을 보여준다. 아서루빈펠트(스타벅스사업확장설계자)가 북미시장에서 적용한 ‘고학력 사무전문직’을 겨냥한 출점전략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의 수도 한복판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산업센터 꿀 TIP]
-빨대효과(straw effect)
컵의 음료를 빨대로 빨아들이듯이 대도시가 주변 중소도시의 인구나 경제력을 흡수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빨대효과는 고속도로나 고속철도 개통의 부작용중 하나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1960년대 일본에서 고속철도 신칸센이 개통된후 연계된 중소도시가 발전할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도쿄와 오사카 양대 도시로 인력과 경제력이 집중되었다. 이로인해 제3의 도시인 고베가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를 빨대효과라고 부른데서 비롯된 용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대 광역권 주민들이 주말에 ktx열차를 이용해 서울에 와서 쇼핑하고 성형하고, 학생들은 주말특강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빨대효과의 한 단면이라볼 수 있다.
[사진출처] 인터비즈
지식산업센터뉴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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