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권도연 기자]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다. 가까운 일본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남아가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오늘은 여름 휴가철에 가기 좋은 동남아 여행지 베트남의 나트랑을 소개한다.
나트랑은 7~8월에 비가 많이 오거나 습한 우기를 겪는 다른 동남아 도시들과 달리 건기에 속한다. 나트랑은 9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이며, 1월~8월은 맑고 화창한 날이 계속되어 여름휴가에 안성맞춤인 도시이다. 여름 휴가를 맞아 지난 8월 20일 베트남 나트랑에 다녀온 솔직 후기와 함께 나트랑 추천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호핑투어
나트랑은 해변 도시로서 호핑투어가 굉장히 유명하다. 스노클링과 바다를 즐기는 호핑투어는 많은 여행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며, 가격과 옵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호핑투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이동해 혼문섬과 못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미니비치에서 자유시간과 점심시간을 가졌다. 스피드보트는 속도가 빨라 이동시간이 짧고 스릴 넘쳤다. 바다에 열대어가 있긴 하지만 사람도 많아 스노클링에 기대가 크면 실망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즐길 수 있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미니비치는 맑고 투명한 바다에 선베드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머드 온천을 즐겼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머드가 피로를 푸는 데 최적이었다. 현지인 가이드는 매우 친절했으며 사진을 많이 찍어주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2. 화이트 스파앤 네일
베트남에 가면 1일 1마사지를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화이트 스파앤네일”은 마사지뿐만 아니라 네일아트도 받을 수 있다. 네일아트를 하면 한국에서 최소 5만 원 이상 드는데 나트랑에서는 3~4만 원으로도 예쁜 네일아트를 받을 수 있다. 이곳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며, 많은 디자이너와 아트 디자인이 있어 빠르고 편하게 네일을 받을 수 있다. 페디큐어도 받을 수 있고 발마사지부터 전신, 키즈마사지까지 다양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네일아트와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네일아트는 디자인을 따로 가져왔는데도 친절하고 예쁘게 잘 해주셨고, 발마사지는 까무룩 잠에 들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다리가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3. 쏨모이가든
”쏨모이가든“은 보통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베트남 음식과 BBQ 플래터를 파는 음식점이다. 마지막 날 마지막 음식점으로 방문했는데 그동안 쌀국수, 분짜같이 베트남 전통 음식이랄 것을 안 먹어서 기대에 차 있었다. 소고기 쌀국수, 분짜, 넴느엉, 반쎄오를 시켰는데 다른 음식점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맛있었다. 식당도 크고 깨끗하며,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해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어 주문하기 편리했다.
이 외에도 크레이지피시, 맛조개 등 해산물을 파는 “JJ 씨푸드”도 넓고 쾌적했으며 음식이 맛있었다. 나트랑 중심 시내에 위치한 “리게일리어 골드 호텔”은 저렴한 가격에 5성급 호텔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방도 넓고, 수영장, 조식 등 다양한 부대 시설과 시내로의 접근성이 좋아 숙소로 적극 추천한다. “쏨모이가든” 근처에 있는 “웰스파”와 “리게일리어 골드 호텔” 근처의 “참스파”는 다른 현지 마사지에 비해 마사지가 가격이 조금 높긴 하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제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지만, 다음 여름에는 베트남 나트랑을 여행해 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