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 잠긴 우주 (황석우 저, 시간의숲)



어느 여름날의 이른 새벽이다

나는 잠 깨여 눈떴다

나의 머리맡에 와 앉은 꼬마 고양이도 눈 떠서 야옹한다.

고개 들어 창문을 열고 뜰아래를 보니

담 밑의 채송화들도 눈떠서 귀엽게 웃는다

하늘도 가슴츠레 눈떠서 웃음을 흘리고

머-ㄴ 재 아래의 아침 해도 눈떠서 빙그레 웃고 떠올라오는 듯

온 세계가 눈떠서 웃는 순간이다

웃음에 잠긴 우주다



웃음에 잠긴 우주

자료제공 : 시간의숲

이시우 기자
작성 2019.05.30 11:50 수정 2019.05.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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