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꽃의 거름이다 (김성태 저, 보민출판사 펴냄)




나 가진 것 없어 부끄럽다.

그래도 쓰련다.

편하고 쉽게 예쁘게 포장을 못해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詩를 쓰련다.

신문지로 마분지로 포장해도

내 마음은 보석이라 생각하고 쓰련다.

 


시(詩)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을 함축하여 나열한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쳐 버리기가 십상일 것이다. 이번 김성태 시인의 시집 「시련은 꽃의 거름이다」는 작가 본인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의 시각으로 삶을 통찰하고 바라보는 이야기가 담긴 시집이다. 총 9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상을 통해서 ‘시’(詩)라는 정서가 우리들 자신에게 주는 사랑, 이별, 가족, 그리움, 외로움, 사계절 등을 읽는 이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그 특유의 정서가 잘 표현된 작품이다. 본 시집 「시련은 꽃의 거름이다」를 읽음으로 해서 그것은 단지 흘러가는 생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하여, 이 시(詩)들을 통해서 현재의 감정을 모르는 척하거나 억지로 행복을 느끼려 하지 말고, 이제는 슬픔이든 분노든 우리 자신의 마음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오로지 그 감정을 충분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 보면, 나쁜 감정의 일부는 분명 사그라든다. 그렇게 사그라든 감정과 함께 우리가 어린 시절 느꼈던 좋았던 감각을 머릿속에 되새긴다. 그리고 그때의 감각을 되살려 지금의 자기 자신에게 좋아하는 감각을 선물해보자. 그의 시는 세상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詩)이다. 그것을 시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발자취가 담긴 이번 시집은 그래서 더욱 우리들의 정서와 잘 어우러질 것이다.

 

(김성태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236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0,000원)

이시우 기자
작성 2019.06.04 10:20 수정 2019.06.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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