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 혼
머리가 희끗희끗한
세월 되고 보니
인생살이 동업 많이 했다며
살짝 등 돌려 편하게 각자 가잔다
그래 한번 살아 보잔다
민정순 작가
시인, 밀양문인협회 회원
■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직접 찍은 한 장의 영상과 함께 문자(5행 이내)로 표현한 시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디카시가 문학용어 명사로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