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그리운 참새야

오희창

 

그리운 참새야

 

 

아, 논두렁에 앉아

후여후여 훠이훠이

벼논에 떼 지어 몰려오는

참새 쫒기 목이 쉬었고

 

담장 위에 몰려 앉아

지저귀는 새소리에

아침잠 깨어

밥 먹고 가방 메고 학교 갔지

 

참새 길목에 그물치고

초가집 처마 새집에

손전등 쏘아 잡은 참새

장작불에 구운 맛

지금도 침이 흘러

 

그리운 참새들아 어데 있나

고향에도 내가 사는 대처에도

보이지 않는구나

보고 싶다 참새들아

 

[오희창]

양천문학상

황희문학상

불교문학 대상

서포문학 대상

양천문인협회 회장

한하운문학작가 회장

 

작성 2023.10.23 00:46 수정 2023.10.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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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