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올바른, 효과적인 교육법은 무엇일까?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동기화되어 스스로 공부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교육법으로 효율이 높고 학습 의욕, 실행이 완성됨에 따른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은 일반 과목 뿐 아니라 미술 교육에 적응할 때도 효과적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아이들이 그 생각을 녹여내 완성해낸 작품은 다른 완벽한 스킬로 완성한 작품보다도 훌륭하다. 미술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생각하는 힘,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모두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미켈란젤로 키즈랩의 김하은 원장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 원장님께서 상호를 정하게 된 계기(혹은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A. ‘미켈란젤로 키즈랩’은 당대의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처럼 어떤 걸 볼 때 다방면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아이들의 연구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기에 미켈란젤로 키즈랩은 창의 융합 교육(STEAM)에 초점을 맞추어 각각의 영역이 전공 영역을 넘어 예술과 융합됨으로써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성과물로 탄생 될 수 있도록 이끈다.
Q. 원장님이 운영하는 귀 업종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미켈란젤로 키즈랩은 부산 가야동의 가야역 인근에 위치한 미술과 영어 종합으로 교육하는 영어미술학원이다. 미술은 그저 놀이나 스킬 수업이 아닌 학습과 체득, 더 나아가 응용에 초점을 맞추어 동화 미술, 문해력 미술, 실험, 기술 등 여러 가지 과목과 융합되어 재미있게 학습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표현하기에 좋다. 영어는 외국인 선생님들이 영어로 진행하며 놀이 영어와 학습 영어로 나뉘어 각자의 레벨과 필요한 영역에 맞게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Q. 원장님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은 영어미술학원이지만 처음에는 미술 교육부터 시작하였고, 추후 영어를 도입하였다. 일반적으로 미술학원을 다닌다고 생각하면 많이들 그림 실력을 키우러 간다고 생각한다. 예쁜 그림, 잘 그린 그림을 떠올린다.
수 년간 강사로 활동하고 전시와 대회를 준비하며 ‘미술을 배운다고 전부 화가가 되려는 건 아닐텐데, 단순히 과제물을 위한 보여주기 식의 미술을 하는 게 맞을까? 근본적인 미술 교육의 장점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떠올리게 된 것은 ‘창의융합교육’이었다.
미술의 장점은 보다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고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술은 다른 과목과 융합하여 더욱 극대화로 끌어내기 좋다. 많은 분들이 학창 시절 때 암기식으로 공부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학창 시절 공부를 꽤 했지만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완전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흥미를 갖기 어렵다. 여러 브랜드를 접하며 아쉬운 점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고 수 없는 연구와 고민 끝에 2020년 미켈란젤로 키즈랩이 생겼다.
Q. 원장님께서 운영하시는 미켈란젤로 키즈랩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영어미술학원은 가야동에서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곳, 입체적으로 배우는 곳이다. 영어의 경우 놀이 영어와 학습 영어로 나뉘는데 전부 원어민 강사님이 영어로 진행하며 언어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처음 아기가 ‘엄마’를 부르며 찾을 때 그 글자를 읽거나 쓸 줄 알아야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아는 게 아니다. 영어로 역할극을 하고, 놀이를 하고, 요리를 하면서 이 상황에서는 이런 말을 하고, 이런 단어가 이것을 나타낸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미술의 경우 단순 스킬 수업이나 퍼포먼스 놀이를 목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에게는 성취 욕구와 학습 욕구가 있는데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다. 다양하게 입체적으로 배우며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고 예술적으로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융합 미술을 지향하여 아이가 배운 것을 다른 것과 융합하고 연상하고 응용할 수 있다.
Q. 원장님께서 미켈란젤로 키즈랩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가끔 보기 좋게 창의 미술을 내세우면서도 비슷 비슷한 작품들을 걸어둔 미술학원을 볼 때면 ‘창의 미술이란 무엇인가? 선생님부터가 저 주제에 대해 고민해봤는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무엇에 대해 배울지 충분히 설명해준 다음, 주도적으로 그릴 시간을 준다. 아이들은 배운 것에 대해 활발하게 질문하고 대답하며 온전히 자신의 생각을 녹여낸다.
‘해저 도시’에 관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바다에 건물만 세우면 될까? 바다는 땅과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어떤 장치와 시스템이 필요할까? 직업군은 어떻게 달라질까?’ 희귀종을 담은 심해 연구소,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 상어 경찰차, 바다 놀이터 등 자유롭게 상상하며 다양한 그림들이 나온다.
예쁘게 그리는 연습은 반복적으로 하면 누구든 늘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해내야 하는 ‘아이디어’는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다. 미켈란젤로 키즈랩은 어떤 단어가 주제로 나오든, 스스로 생각해내는 훈련을 하는 곳이다.
Q. 원장님께서 미켈란젤로 키즈랩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꾸자’. 나의 개인적인 목표이다. 아이들을 가까이서 보면 이 아이들이 커서 살아갈 세상이 보다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한 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한 명, 한 명이 자라나는데 영향을 주고 멋진 가치관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보다 쉽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명심하며 미켈란젤로 키즈랩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기에 힘쓰고 있다. 컴패션으로 어려운 아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코인트리로 멕시코에 병원과 학교를 지으며, 기아 대책으로 국내외 봉사단을 돕고 엔젤스헤이븐으로 장애인 아이를 도우며 특정한 날마다(ex.크리스마스) 근처 보육원들에 선물을 보내고 있다.
특히, 매달 정기적으로 보육원에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처음 아이들을 만난 건 2020년이었다. 그때 보육원 원장님께서 ‘아이들이 다른 과목은 배워본 적 있는데 미술로 제공 받는 건 처음이에요. 아이들이 되게 좋아하겠어요.’라고 하셨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인상 깊었는지 미술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다.
어느 날 아이들이 나에게 “선생님, 언제까지 우리한테 수업 올 거예요?”라고 물었다. “선생님은 쭉 오지~” “100년 동안 와주세요! 꼭 오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꾸준하게 이 만남을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하였다.
Q. 원장님께서 앞으로의 미켈란젤로 키즈랩을 운영하면서 향후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늘 지금처럼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다. 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좋은 수업에 함께하길,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소망 한다.
Q. 원장님께서 인생을 살면서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신 가장 감사한 한 분을 꼽는다면 누구입니까?
A.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건강하고 바른 가치관을 물려주신 분들이며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인생을 계획하는 태도, 물질적 상황과 상관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다.
여태 부모님이 TV를 보거나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 떠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나이 드신 지금도 늘 영어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시며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부모님을 존경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보다 높은 꿈을 꾸고 많이 느끼고 우리 영어미술학원에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원 없이 도전하고 사랑하시길 바란다.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