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도시와 섬

이봉수




도시와 섬



인사동 학고재골목에서
막걸리 한 잔 놓고
시인과 화가를 만나면
시끌벅적 살맛이 나지만

푸른 달이 지나가는 외딴 섬에서
대나무 숲 바람소리에
서걱서걱 홀로 밤을 새워도
뼈저리게 아름다울 때가 있다.

가서 부둥켜안고 쉴 수 있는
섬 하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가.

가끔은 외딴 섬이 되어
혼자 있어 봐야 한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아야 한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6.20 11:50 수정 2019.06.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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