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됐던 획일화된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 2010년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바뀌면서 입주기업의 특성에 맞는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예컨대 다양한 면적별로 조합이 가능한 섹션형 소형 오피스 설계로 회사 규모에 맞게 선태의 폭을 높였으며, 원활한 차량진입과 물류이동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Drive-In 시스템과 Door to Door 적용, 화물 하역데크 시스템 설치 등 다기능 지식산업센터로 변모하였다. 또한 특색있는 건물 외관 디자인과 루프탑 가든·옥상정원·공개공지 조경 등 다양한 휴게공간 조성 및 회의실·샤워실·덴탈룸·공용창고 설치 등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고려한 보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지식산업센터는 ICT, 바이오, R&D와 같은 첨단 지식산업 관련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설비 도입과,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공간으로서 공유 오피스, 사물인터넷(IoT), 오픈 플랫폼 등을 접목하여 수요자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하도록 발전될 것이다.
한편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제조업 부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경기 침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제조업 위기를 지적했다.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기존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은 인공지능,빅데이터,5G 등을 접목해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정부 정책이다.
앞으로 수도권 지역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들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제조업 특화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더욱 특색 있는 설계 컨셉과
다채로운 문화 공간,
여기에 스마트해진 첨단 디지털시스템까지 무장한 지식산업센터들이
등장하여 투자자들의 선택 기준이 점점 다각화 되어 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도 특화설계 적용은 물론이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으로 지역내 랜드마크급인 초대형 현장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가장 먼저 대표적인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연면적 259,222.78m²(약 78,400평),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의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도보 5분 거리의 삼성물산 가산물류센터 부지에 들어서는 가산 퍼블릭은, 평일 14만명의 유동인구로 붐비는 마리오아울렛·W몰·현대아울렛 등 쇼핑몰이 밀집해 있는 가산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로 구성된 가산 퍼블릭은 얼마 전 현대건설이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성물산으로부터 2300억원에 용지를 매수, 사업비 1조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알려진 바 있다. 시행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가산 퍼블릭의 개발이 마무리되면 서울에선 역대 최대 규모 `벤처타운`으로서, 국내 대표 벤처클러스터인 서울 서남권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가산 퍼블릭의 분양을 진행하는 ㈜지산앤 관계자는 “가산 퍼블릭 현장은 대표적인 오피스와 아울렛 상권이 공존하는 가산2단지의 지역 특성을 아주 잘 반영했다. “ 며 “400여석 규모의 Hall은 상업시설인 Mall과 함께 입주업체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문화와 교류의 장이 될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가산 퍼블릭은 현재 사전 입주의향 접수 단계이다.
하남미사강변 마지막 한강뷰 지식산업센터인 스카이폴리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1군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책임시공 예정인 스카이폴리스는 연면적 약 95,300여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그리고 북유럽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었다. 미사강변신도시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해당되는 스카이폴리스는 미사IC에서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5호선과 9호선 예정으로 미래가치 또한 확보하였다. 영구 한강조망권을 기대 할 수 있으며 인근의 하남스타필드와 산업은행IT센터 등의 준공이 임박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예견된다. 주변 근린공원,미사한강,경정장까지 보행도로가 개설되어 지친 일상 후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는 6월 24일부터 입주의향서 접수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들어서는 '한강 DIMC'도 분양 예정이다. DIMC는 다산 지금지구 최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로 연면적 약 7만 5,000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었다. 800m 거리에 한강이 자리하고 있으며, 다산 지금지구 초입에 위치해 서울 진출입이 자유롭고 수석 호평간 고속도로의 수석IC와 맞닿아 있어 동북권의 산업단지들과 연계가 편리하다. 또한 2022년 지하철 8호선 다산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B 노선의 평내호평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근 하남 미사지구와 연결되는 수석대교(가칭) 신설 계획이 추진 중에 있어 가치 상승도 예견된다. 특히 한강 DIMC 내에 들어서는 ‘판테온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음식점, 쇼핑센터, 의료시설 등을 갖춘 상업시설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쇼핑공간이다.
지식산업센터 전문 기업인 ㈜지산앤 분양 관계자는 “앞으로의 지식산업센터는 해당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간 설계와 입주업체에 최적화된 특화설계 시스템을 갖추어야만 경쟁력이 있다.” 며 여기에 지식산업센터 상가의 최대 약점인 5일 상권의 단점 해소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MD 구성과 주변 잠재 수요 트래픽을 유도할 만한 대형 앵커 시설이 접목된 대형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지식산업센터뉴스 박혜진 기자 (hjp11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