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지구에 닥친 절박한 위기 상황

11월 말 두바이에서 기후변화당사국총회 개최

사진=코스미안뉴스
사진=코스미안뉴스

 

11월 말 두바이에서 개최 예정인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칠레에서는 13년 연속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모잠비크에서는 역사상 가장 긴 사이클론이 기록되었다. 인도의 인구가 밀집된 주에서 수백만 명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다.

 

소말리아는 지난 40년 동안 경험한 가장 길고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엄청난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해 왔다. 5년 연속 우기에 비가 오지 않아,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식량난을 경험하게 되었다. 4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절반은 5세 미만의 어린이일 가능성이 높다.​

 

태풍이나 사이클론이 농작물, 도로, 학교 및 주택을 파괴함에 따라 보다 빈번하고 강도 높은 기후로 인한 재해는 작은 섬나라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끼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난을 복구하기 무섭게 또 다른 재난이 닥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바누아투에서는 2020년 사이클론 해롤드가 6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는데, 이는 국가 GDP의 60%에 가까운 금액이다. 사모아에서는 1964년 이후 기후 변화로 인해 입은 총 손실과 피해가 7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기후 위기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는 이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이러한 영향에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에 어려움과 두려움을 만든다.

 

'기후 행동'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영향에 적응하고 더 많은 회복력을 구축하는 방법에 집중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 사람, 장소,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 개념을 일반적으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라고 한다. 종종 가장 취약하거나 소외된 집단인 전 세계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하는 동안, 기후 협상 중에 느리지만 필요한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

 

11월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올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전 세계가 이러한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취약 국가들이 기후변화의 결과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히 필요한 지원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성 2023.11.23 11:07 수정 2023.11.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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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