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책] 대한민국 교사 1호 미국 화재폭발조사관의 안전 이야기

서동욱 지음

 

우리 사회는 안전한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재난사고들이 계속 발생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가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대구지하철 참사가 생기고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으며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이천 물류센터 전소 사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세차를 하는 이의 실수로 LPG 가스가 폭발하여 차량 666대가 소손 및 피해를 본 사건까지 발생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재난적 실수를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까지 이런 불안전한 사회를 물려줘야만 하는 것일까. 이 문제점에 봉착하면서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시스템? 아니었다. 시스템은 부분적으로 문제는 있을지 모르나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한 만큼 안전시스템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편이다. 그렇다면 시스템이 아닌 무엇이 문제길래 계속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나는가.

 

바로 교육이다. 안전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의 의식수준. 그것이 재난의 정도를 결정한다. 그 의식수준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안전교육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안전교육의 현실은 처참하다. 교사들의 안전교육연수는 형식적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안전교육이 실천적으로 이뤄지기보다 원격연수로 모니터 안에서 끝이 나고 만다.

 

화재대피 기구인 완강기를 타본 사람이 거의 없거니와 완강기를 타본 사람마저도 완강기를 설치할 줄은 모른다. 완강기를 설치해 본 사람도 간이완강기를 주면 당황하기 시작한다. 건물마다 안전을 위한 피난기구로 설치된 완강기는 많이 있지만 이것을 이용해 본 사람은 아주 드물다.

 

안전에 대한 관심과 역량 강화는 우리에겐 필수적인 영양소와 같으며 이러한 의식은 한국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나는 이러한 생각으로 안전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안전 문화 의식 확산을 위해 이 책을 준비하였다.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그런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하며.

 

서동욱 지음 / 부크크 펴냄 

 

작성 2024.02.03 09:37 수정 2024.0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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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