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퇴임 기자회견문

정치 안의 유리천장 ‘50대, 초선비례, 여성’ 당 대표로 우뚝 서

- 정치 안의 유리천장 ‘50, 초선비례, 여성당 대표로 우뚝 서

- 공동원내교섭단체 구성으로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

- 진보정당 역사상 첫 상임위원장 배출

- 진보정당지지율 두 자리 수 넘겨

- 6.13지방선거 10% 가까운 득표하며 11개 지역에 광역의원 배출

-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단식농성 시작으로 패스트트랙 결국 성사시켜

-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승리로 이끌어

 

<최채근 기자>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국회 본청 223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제 이틀 뒤에는 새로운 대표가 선출될 예정이고, 이정미 대표의 임기는 마무리 된다고 밝히면서, 지난 2년 동안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과 각별히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기자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또한, 정의당엔 이제 더 이상 선거 패배주의는 없다고 말하면서 지난 2년을 회고해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의당 4기 활동기록에도 나와 있지만, 공동원내교섭단체 구성으로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진보정당 역사상 첫 상임위원장을 배출했던 일, 지방선거에서 10%가까운 득표를 하며 11개 지역에 광역의원을 배출한 일, 그리고 그 후 정당지지율 두 자리 수를 넘겼던 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패스트트랙을 결국 성사시켰던 일, 각 정당의 모든 당대표들이 총력을 다 했던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일. 그 길목마다 당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정의당을 차곡차곡 성장시켜 왔다고 말했다. 

정의당이정미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댕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이정미 대표는 변화된 정의당 내부를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회고하면서, 그 중에 가장 의미 있게 평가할 것이 있는데, 선거 때만 되면 찾아오던 정의당 내부의 패배주의가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점이라면서 사실 창당 이후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나아질 수 있을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의당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식의 예단이 많았고, 그런 패배의식은 대선을 성과 있게 치른 이후에도 계속됐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대표가 되기 전 다음 당 대표는 지방선거가 무덤이 될 것이다는 말이 떠돌았었다고 피력하고 굳이 그 짐을 져야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전을 피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이제 패배주의는 더 이상 정의당의 고민이 아니게 되었다고 회고하면서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이 멀지만, 당과 당원들은 그 다음의 정의당, 또 그 다음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준비하는 것에 훨씬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 안의 유리천장 ‘50, 초선비례, 여성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이라면 한국사회의 유리천장을 뚫고 나온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번쩍번쩍한 금배지 안에서도 또 다른 유리천장은 늘 존재했습니다. 국회에서도 그랬고, 공직사회에서도 그랬고, 진보정당 내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정쩡한 50대 초반의 나이, 초선에 그것도 비례대표면서 당대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못내 불편해 하는 시선도 있었다고 피력했다.

 

또한, 여성은 쎈언니가 되지 않으면 여성국회의원일뿐 그냥 국회의원이 아니라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정치안의 편견과 정면대결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정치를 도전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난관은 겪을 수 있지만 깰 수 없는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꼬박 2, 그 도전을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치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이지만, 저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난 2년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청년정치인들을 돕고 그들과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심상정을 이어가겠습니다.

 

권영길, 강기갑으로 대표되는 진보정치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도 노회찬, 심상정으로 대표되는 한국사회 진보정치가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노회찬 대표가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노회찬이 없었으면 이 심상정도 없었습니다.’고 울먹이던 심상정 의원의 조사를 들으며, 늘 강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나 밖에 없다는 외로움과 서러움, 두려움이 그에게는 왜 없었겠나 생각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정치인이라고 말하면서 어쩌면 홀연히 사라져갈 수밖에 없었던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의원들과 아직까지는 같은 처지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심상정 곁에 이제 노회찬은 없지만, 그의 뒤에 이정미도 있고 이정미보다 더 훌륭하게 칼을 다듬어 온 저력 있는 당의 인재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는 것을. 5만 당원을 믿고 든든히 앞으로 걸어가자고.” 피력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동안 저의 가장 든든한 선배정치인이었고, 대한민국 사회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했던 정치인, 노회찬 대표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마주하고, 솔직히 많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회의장을 들어서는 일도, 사진을 보는 일도, 당의 기쁨과 승리 앞에서도 그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제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저는 물론 정의당의 모든 당원들은 노회찬이 남겨준 6411의 정신, 그대로를 안고 앞으로의 길을 걸어 갈 것입니다. 내년 총선을 지나 정의당이 10살을 맞이하는 2022,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던 그 말씀 위에 당을 우뚝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이 다음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때, 여기 계신 기자분들은 물론 국민들도 손에 잡히는 현실로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민주당과 정의당이 진짜경쟁을 하는 상상을 드렸을 때, 많은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정치발전의 중심에는 정의당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으로 당을 이끌어 왔습니다. 정의당은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가능성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있는 모습.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계속 성장을 위해 뛰겠습니다.

 

어제 국회연설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반드시 2020년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저 역시 당의 총선승리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습니다. 그것이 당이 저에게 부여한 소임이자, 성취해야 할 다음 목표입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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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tv12 기자
작성 2019.07.11 13:42 수정 2019.07.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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