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부자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부동산자산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물론 금리 인상 이후 주택가격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조금은 둔화하였지만, 여전히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은 언제나 우리에게 안전 자산 중 1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
모든 업계가 뒤숭숭한 요즘이다. 힘들다는 2023년을 버티고 버텨왔으나 아직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빛이 보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티끌을 모아 봤자 티끌이더라.”, “공든 탑도 무너지더라.” 점점 비관적인 생각이 자리 잡아가고 있고,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무슨 투자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매월 고정적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만으로는 부자가 되기는커녕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평범한 일상생활마저 점점 힘들어져 간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에도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그 한계에 맞닥뜨리기 전에 불로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한다.
로또와 같은 인생 역전이 찾아오는 기회는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희박한 가능성에 운을 맡기거나 전혀 알지도 못하는 것에 투자하여 막대한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은 도박이나 다름없다. 아무런 노력 없이 그저 요행만 바라는 자에게는 기회가 찾아올 리 만무하다.
불황인 시장이지만 부동산의 사이클은 돌고 돈다고 한다. 위기가 곧 기회로 작용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독불장군처럼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대부분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떨어지는 낙엽도 피하려고 하고, 몸을 최대한 사리려고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나 MZ세대들에게는 더할 것이다. 불패 신화라 여겨졌던 부동산 시장도 쪼그라들면서 지역별 위치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거래가 절벽이며, 피치 못할 주거가 아닌 이상 이사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소나기도 피하자”고 했건만 아직 지나가지 않고 있고 소나기도 그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과연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할 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했을 때는 과연 내 차례까지 올 것인가? 투자 시기는 언제인가?” 하고 말이다.
어쩌면 지금 시기가 우리에게는 기회라면 기회가 될 것이다. 막연히 돈이 되는 투자는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듯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 부동산 경기 흐름으로는 부동산 경·공매나 NPL 시장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저가에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지갑을 열 것인가?”다. 막연하게 조물주 위에 건물주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노력 없이 거져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막연한 투자는 더 이상 돈이 될 수 없고 분위기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투자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오픈 시장에서 돈이 된다는 투자처가 있다면 더 이상 나 혼자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는 없게 되었다. 다양한 방법을 혼합하여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는 경·공매, NPL은 당연할 것이고,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있는 금융까지 연계해야 한다. 부동산 신축 · 개발이 어렵다면 인수, 증축, 개축, 용도변경, 리모델링 등의 부동산 가치상승을 꾀하는 투자가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고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투자처의 부재, 이제는 찾지 말고 만들어야 할 때이다.
[심선보]
칼럼니스트
러닝시크릿 대표
아트딜러 / 강사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시부문 작가 등단
저서:초보를 위한 NPL투자 가이드, GPL투자 파이프라인
메일 : ssonbo@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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