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책] 태양을 삼켜라

전승선 지음

 

탈출구 없는 현실, 깔끔하고 담담하게 처리해 주마


되는 일 하나 없고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갈증과 결핍으로 일그러진 청춘, 그러나 지구는 망해도 자존심은 살아 있는 법이다. 지겹고 무기력한 틀에 박힌 현실을 박차고 나와 흔들리는 세상에 도전하는 청춘들, 이 유혹적이고 위태로운 청춘들의 일탈을 통해 재밌고 신나게 한 판 놀아보자. 저 뜨거운 태양을 삼키며 젊음을 불살라보자. 질식할 것 같은 무중력의 바람이 지나간 지겨운 오후, 그녀들이 사고를 쳤다. 그림같이 흘러가는 유람선, 이 배로 지랄 같은 청춘을 통째로 패대기쳐주마. 유혹적이고 위태로운 현실을 깔끔하고 담담하게 처리해 주마. 한강 주차장에서 알바를 하던 청춘들이 유람선을 접수했다. 오늘 하루 그녀들의 천국은 유람선이다. 지옥에서 벗어나 천국으로 유람을 떠나는 귀여운 악녀들의 통쾌한 스릴과 감동을 즐겨보자. 전승선 작가의 ‘태양을 삼켜라’는 신나고 재밌고 짜릿한 청춘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다. 그녀들의 일탈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풍자와 조소를 보내며 우리에게 삶의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출판사 서평]

 

저거다. 저거!


따분하고 무기력한 현실에 저당 잡힌 청춘들, 헬조선 같은 건 관심 없다. 저 뜨거운 태양을 삼켜 버리고 싶을 뿐이다. 좌충우돌 뛰어든 한강으로 청춘들의 신나는 하루가 흘러간다. 그림같이 흘러가는 한강의 유람선을 접수한 청춘들, 너희들은 모두 우리의 포로다. 선장실에 갇힌 승무원들은 책임 회피하며 서로 잘났다고 헐뜯는다. 승객들은 저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난 듯 행세하지만 마포 대교를 지날 무렵 한 남자가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자 이런 상황이라면 그 잘난 대한민국의 기성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나 정작 목숨을 걸고 자살 남자를 구한 것은 별볼일 없는 청춘의 용감한 그들, 알고 보니 자살남자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백억 대의 자산가다. 유람선에 승선한 승객들은 술렁거리고 경찰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지만 유람선은 유유히 한강으로 흘러간다. 시인과 자폐친구, 입영 전야를 앞둔 삼류 로커들, 서울 구경 온 시골 노부부, 중년의 불륜남녀, 잘난 체 교수와 딱가리 강사, 조폭형님과 부하들, 유람선에선 예측할 수 없는 청춘들의 신나고 재밌고 가슴 찡한 일들이 좌충우돌 벌어진다. 

 

전승선 지음 / 태양을 삼켜라 [전자책] : 자연과인문 (naver.com)

작성 2024.04.12 00:40 수정 2024.04.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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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