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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 닦는 모습
땀방울을 닦는 모습은 참 보기 좋네.
밭에서 일하다
머리에 쓴 머릿수건을 벗어
땀방울을 닦는 어머니 모습.
논에서 일하다
밀짚모자를 벗고
땀방울을 닦는 아버지 모습.
달리기를 하다
꼴찌로 들어왔어도
씨익, 웃으며 땀방울을 닦는 친구의 모습.
땀방울을 닦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참 보기 좋네.

[이준관]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과 『심상』 신인상 시 당선(1997),
동시집 『씀바귀꽃』,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등 6권 동시집,
시집 『가을 떡갈나무 숲』 발간,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소천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