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화냉花冷

유차영

 

화냉花冷

- 꽃샘 찬바람

 

 

꽃 몽우리 배시시 서둘러 오셨기에

비단 금잔에 술을 부어 건배를 들었네

 

하늘 먼 길 구름 뒤에 얼음 바람 왜 몰랐을까

벙글어 피기도 전에 된서리 휘몰아 들어

 

장롱 속 털 저고리 꺼내어

꽃나무를 휘감았네

 

만약에 내년 봄을 다시 허락하신다면

피어나기 전에는 축배 들지 말아야지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4.27 08:15 수정 2024.04.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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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