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봉수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막노동꾼을 노가다라 하고
시멘트는 돌가리라고 하셨다.
평생 농사만 짓던 아버지는
자식들 공부시킨다고
홀로 객지로 나가
몇 년을 노가다 돌가리밥을 드셨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공사판으로 가는 레미콘차를 보니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