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기자의 人사이드] 탈북민 강영화(2)

 

지난주 기자가 첫 게재한 기사를 탈북민 강영화와의 인터뷰 기사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고 싶다.

 

이는 '코스미안 뉴스'와 함께 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이 있는데, 신문사 제호인 '코스미안'이라는 신조어가 의미하듯 답습된 통념이 아닌 자유의지로 시작된 우주적 인간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생각은 우주 속 티끌의 때의 먼지만큼도 안 되는 이 작은 세상에서 네편, 내편을 가르고 이념이 마치 세상의 큰 보편적 기준인 냥 사람과 사건을 평가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탈북민 강영화는 티끌 같은 이 세상이 만들어 낸 이념이라는 칼의 가장 날카로운 끝을 건너온 작고 어린 그러나 대단한 청년이다.

 

몸에 생채기를 내며 칼끝을 건넜지만 그 생채기가 아물기도 전 자유의 세상에서 생긴 또 다른 상처들로 굳은살이 베긴 존재이다.

 

누구도 ''''로 태어나는 것을 선택 할 수는 없다. 강영화도 이념적 대립이 가장 심한 이 땅의 북녘에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강영화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 북한을 탈출했고, 대한민국에 정착하기 전 인신매매를 두 번이나 당할 뻔 한 위기에서 또다시 탈출했다. 대한민국에 와서는 편견과 선입견이 만들어 낸 날카로운 시선에 여전히 고통 받는다.

 

강영화는 우리네 20살 젊은 여성과 다르지 않다. 꾸미기 좋아하고 셀카찍기 좋아하며 남자친구와 주말에 뭐 할지를 고민한다. '카톡 프사'는 일주일에 다섯 번은 바뀌는 것 같다.

 

그는 우리네 20살 어린 대학생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안에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울타리에 갇혀 사는 탈북민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지구 공동체라는 큰 꿈의 작은 시작을 이야기해 보고 싶다.

 

기자가 강영화와의 인터뷰 기사를 연재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선우 기자
작성 2019.07.29 22:16 수정 2019.07.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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