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일제 강점기 때인 1927년에 발행된 '아동낙원'이 약 100년 만에 다시 재판 발행에 들어간다. 아동낙원은 코스미안뉴스 이태상 회장의 선친인 이원규 선생이 암울했던 시기에 어린이들을 위해 발행한 책이다.
이원규 선생은 방정환, 윤극영 등과 함께 어린이 운동을 펼쳤던 선각자다. 이 책은 초판을 500권 발행했으며, 저자의 집에 보관하고 있던 마지막 1권이 6.25전쟁 와중에 분실됐다. 이 책을 찾는다는 코스미안뉴스의 기사를 보고, 경주에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1권 소장되어 있다는 독자의 제보가 들어왔다.
코스미안뉴스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협의하여 7월 2일 책의 표지와 전체 내용을 촬영했다. 앞으로 새로운 편집을 하고, 저자의 생애와 활동상을 연구한 논문, 초판 책자의 영인본을 합하여 새로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10월 제6회 코스미안상 시상식 때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다.
이 책은 서문에서 "동시는 동심에서 생기는 자연시요, 동요는 동시를 노래로 발표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윤극영의 '반달' 등 49편의 동시와 '어린 새 오 남매' 등 2편의 아동극을 부록에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