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하나원 개원 후 25년의 시간 동안 약 3만명의 탈북민들이 하나원을 거쳐 우리 사회에 정착하였다. 탈북민들의 국내 정착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ㆍ질병 등으로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날’(7. 14.) 제정 및 하나원 개원 25주년을 기념하여 7월 8일(월) 하나원(안성)에서 탈북민 초청행사(‘소풍’)를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고령, 질병 등 우리 사회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탈북민 121명을 초청하였고, 30개 탈북민 자원봉사단체ㆍ지역 소모임에서 이분들의 행사 참석을 지원한다.
이번 소풍 행사는 ‘향수’, ‘추억’, ‘위로’를 테마로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 사회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어린 시절 소풍의 추억을 다시 선물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고향의 음식을 함께 나누며 ‘향수’를 느끼고, 마음의 고향 하나원을 둘러보며 ‘추억’을 더듬어 보고,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위로’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가 즐거운 소풍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도움을 주실 것이다. 하나원의 교육생과 탈북민 자원봉사자들은 초청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돌봐 드리고, 한겨레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민 자녀들은 위로 공연을 준비하였다.
< 행사 참가자 소감 >
“열심히 일했지만 무리한 탓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 다리수술과 심장시술 등 병원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의욕도 없고 사회생활도 잘 할수 없었는데, 자조모임을 통해 조금씩 활동하고 하나원 방문의 기회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참가자 황◯◯) |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소풍할 수 없는데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오니 더더욱 고향 생각이 납니다. 고향 사람들도 만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봉사자 이◯◯) |
“연로하신 선배 탈북민들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참여하겠습니다. 하나원을 먼저 수료한 선배님과 함께 자리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하나원 교육생 홍◯◯) |
“고령,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들을 처음으로 하나원에 초청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시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하나원 직원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