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앵월櫻月

유차영

 

앵월櫻月

- 앵두나무 달빛 아래

 

 

들새 우는 뜨락에 앵두나무 심어 놓고

분홍 꽃 벙그는지 달 아래 서성거리며

 

한가로이 느리게 허리띠를 늦추고

어둔 창공 기루룩 강 갈매기 헤아리네

 

날 밝으면 가지마다 환하게 피어날까

벌 나비 당실당실 쌍쌍으로 날을 텐데

 

간들간들 기다리는 맘 달빛 아래 호젓한데

부질없는 강 물결은 치럭치럭 울고 있네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7.06 07:06 수정 2024.07.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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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