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엿장수

문경구

 

엿장수 

 

 

헌 청춘 바꾸셔

헌 인생 바꾸셔

엿장수가 골목을

지나가면서

대충대충 산 인생

엿 바꿔 먹으라고 

소리 지르네

맘대로 살 수 없는 인생

마음대로 팔아준다며

신나게 가위질하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07.30 09:13 수정 2024.07.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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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