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선의 연작詩] 굿바이 신(神) (95)

전승선

 

굿바이 신(神) (95)

 

 

그대가 오니 사랑이 오고

사랑이 오니 행복이 오네

거침없이 무한히 밝은 그대

그대가 오기 전에 그대가 있었고

그대가 오니 이미 그대가 되었네

어둠을 몰아내고 밝음으로 온 그대

끊임없이 사라지고 이루어지는 그대

태어나면 반드시 늙고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어김없이 죽음이 찾아오지만

올 것이 온 것일 뿐 별것 아니라네

만물이 돌고 돌며 지혜로 창조된

위대하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그대

바다는 모든 더러움이 몰려들지만 아름답고

사람은 모든 괴로움이 몰려들지만 숭고하네

들꽃이 피고 지듯이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

저절로 존재하고 스스로 진리인 그대

불만족의 지옥에서 헤매는 것도 그대이며 

만족의 천국에서 행복해하는 것도 그대이니

그대는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플랜

내 안에 밈으로 윤회하며 영원히 존재하네

인간의 두려움을 먹고 자란 종교 

유통기한이 다 되었네! 굿바이 신(神)

사랑으로 사랑을 만들어 사랑이 된 그대 

천국에서 지상까지 어서 오라 굿모닝 신(神)

 

“하수는 출가하고 고수는 출근한다네”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

 

작성 2024.08.26 09:44 수정 2024.08.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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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