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8월 28일에 청산한 케이-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자(子)펀드인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2,622억 원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문체부가 2006년 케이-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를 처음 조성한 이래 최고의 수익 배수인 13.1배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케이-콘텐츠 펀드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자금원이라는 것과, 소수의 성공사례가 초고수익을 올림으로써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문체부의 투자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이다.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지난 2008년 200억 원의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하여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온 이 펀드는 특히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문체부 역시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의 청산으로 출자액 200억 원 대비 무려 13.1배인 2,622억 원을 회수하였으며, 그 결과 케이-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는 1.54로 크게 상승했다. 문체부는 회수 재원을 재출자함으로써 케이-콘텐츠 산업 내 새로운 성공사례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예산 증액이 아닌 회수 재원을 활용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정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케이-콘텐츠 펀드를 통해 영화, 드라마,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사업(프로젝트)에 투자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도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배출하는 큰 성과를 냈다. ㈜크래프톤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의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서 2007년 설립 이후 케이-콘텐츠 펀드로부터 총 2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21년 코스피(KOSPI) 상장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매출액의 95%가 해외에서 발생(’23년 1분기 기준)할 정도로 세계 게임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이번 투자는 케이-콘텐츠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졌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정책금융 지원으로 세계적인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 기업 육성인 만큼, 문체부는 케이-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설(’24년)하는 등 정책금융을 지속 확대해왔다. 최근 민간부문의 투자 축소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콘텐츠 산업에 정책금융 공급을 더욱 확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케이-콘텐츠 경쟁력을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특히 ’25년에는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도 조성한다. ‘글로벌 리그 펀드’는 국내 자본 중심의 기존 정책 펀드와 달리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케이-콘텐츠 산업 성장의 새로운 전환 국면(모멘텀)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