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의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추진 3개월 만에 끝났다.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을 알리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무산의 책임을 경북도의회로 넘겼다.
이와 관련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한민정)은 지난달 28일 논평을 내고 “홍 시장 혼자 시작한 ‘대구경북행정통합’이 결국 혼자 무산을 선언한 촌극”이라고 밝혔다. 즉, 자신은 옳은데 상대방, 또는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 된다는 홍준표 시장의 독선적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도민의 의견 수렴도 없이 두 단체장만의 대화로 속도전 하듯 졸속으로 추진된 것이 반대 목소리의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5월 17일 홍 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되었고 석 달 만에 무산으로 끝난 것이다. 정의당은 “행정통합 논의는 상대가 있는 사안이다. 논의 테이블에 올려진 사안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대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을 선언하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이라며 “홍 시장의 이런 독단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의당은 “홍 시장은 ‘지난 3년간 끌어온 지방행정 개혁’이라고 했는데, 말은 바로 바로 해야 한다”며 “3년이 아니라 3개월고, 지난 시장 임기의 행정통합과 관련한 공론화를 걷어찬 건 바로 홍 시장”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대구시는 “대구경북이 통합하면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됩니다!”라는 홍보문구를 수많은 매체와 공간에 게재해 시민을 현혹시키고 갈등을 야기했다. 또한 상당한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의당은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할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 글에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식의 자기 방어적 말과 함께 실린 ‘시·도민에 죄송하다’는 말로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제대로 된 사과와 함께 독선과 독단으로 가득찬 자기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