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허수와 아비

문경구

 

허수와 아비  

 

 

허수아비 아들 허수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가 보다

 

기다리는 아비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철없는 허수는 오지 않고

 

허수와 아비 사이의 

애절하고 슬픈 사연을

참새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 하늘을 날아간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09.03 08:46 수정 2024.09.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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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