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2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모기물림 주의 및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3월30일) 이후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돼 모두 입원치료 중이라며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제초 작업과 농사 등 야간 및 야외 활동 이력이 있었으며 모기 물림도 확인됐다. 이들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고 50대 이상(87.9%)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총 17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2명은 사망했다. 최근 5년 동안(2019~2023) 일본뇌염 사망자는 13명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되면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말 기준 평균 322개체가 채집돼 전년(271개체)보다 51개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며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논, 돼지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유료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위험국가와 일본뇌염 백신 접종 일정, 일본뇌염 모기물림 예방수칙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