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아편쟁이와 마약쟁이

문경구

 

아편쟁이와 마약쟁이

 

 

말린 양귀비잎을 

살살 말아 피우고

환상에 빠져 있던

그 옛날 아편쟁이는

고래등 같은 

기와집을 날리고 

패가망신 당해

폐인이 되었는데

신종마약에 빠져 

좀비가 되어가는 

요즘 마약쟁이는 

영혼까지 저당 잡힌

하루살이 인생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09.10 09:20 수정 2024.09.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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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