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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
시골마을에는
시, 군내 버스가
몇 시간 간격으로 다녔다.
텅 빈
정류장
어쩌다 주민자치 센타
일보러 가는 사람
장날 물건 사러 가는 사람
병원에 가는 사람
손님은 겨우 서너 사람
흰머리, 주름살 실룩거리거나
허리가 굽었거나
지팡이를 짚고 있는 사람이었다.
군청에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날마다 제 시간에 맞추어
시골 마을을 순찰하고 있었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