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구내식당

이봉수

 

 

구내식당

 

 

구내식당 밥그릇 위에

햇빛 내리쬐고 바람이 불면

 

호박나물 위에 산그늘 내리고

늙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 들린다

 

고단한 어부들 노래

멸치볶음 속에 애잔한데

 

오늘 구내식당 식판 위에

잠시 눈 감고 고개 숙인다

 

 

[이봉수] 

시인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

https://yisoonsin.modoo.at

 

작성 2024.09.20 09:09 수정 2024.09.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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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