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편주片舟

유차영

 

편주片舟

-외로운 돛배

 

 

홀로 노를 저어가면

세상일 고단한 줄 잊을까

 

간밤 어둠 속에선 동녘바람 마주하더니

이슬 안개 아침에는 서풍을 마주했구려

 

오늘이 어제보다 젊어진 사람

하늘 아래 단 하나 있을 리 없고

 

흙탕 강물은 다시 맑아지지만

회색빛 머리카락 되돌아 검정될 수 있으리야

 

홀로 외로운 저 사공

몇만 년이나 더 서러워 울까

 

꽃떨기와 이파리 연분 없음이여

애꿎은 상사화 원망을 말지라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9.21 09:08 수정 2024.09.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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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