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두부를 부치면서

문경구

 

두부를 부치면서

 

 

가을날 아침 

부침개 냄새가 생각나

두부를 썬다

 

날두부 한 덩이 입에 넣고

어머니 생각에

또 한 덩이 먹고

 

달랑 남은 몇 덩이로

가을을 묻혀 부친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09.24 09:42 수정 2024.09.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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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