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가을 편지

이봉수

 

가을 편지

 

 

코스모스 꽃대처럼 하늘은 높아만 가고

밤하늘엔 지난여름 더위를 씻어주는

맑은 달 하나 고운 얼굴 내밀었습니다

 

귀뚜라미 소리만큼 수많은 별들

그리움으로 또박또박 빛나는데

사람들은 시 한 수, 편지 한 통 쓰지 않습니다

 

무딘 내 가슴에 가을바람 한 줄기 불어

그대에게 가을 편지를 씁니다

답장은 하지 마시고 그냥 보기만 하세요

 

 

[이봉수] 

시인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

https://yisoonsin.modoo.at

  

작성 2024.10.25 09:32 수정 2024.10.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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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