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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가
먹고 사는 일이 아닌
하고싶은 일을 하러 갑니다
뭔 일이냐고 묻지 마세요
그냥 쉬는 일입니다.
쉬고 또 쉬면 다 해결되는데
사람들은 고민하고 안달하고
긁어 부스럼을 만듭니다.
가는 곳이 어디냐고요?
바람 부는대로 떠내려가다가
섬이 하나 나오면 머물겁니다
파도가 있고 별이 있고
때로는 거센 비바람이 치는
그 섬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