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단풍잎 보는 초록

김선자

 

단풍잎 보는 초록  

      

 
찬바람 으쓱한 날

서두르는 등굣길

 

-담이야,
-응!
-할미 예뻐? 안 예뻐?

-왜?
-나이 많으니까 어린이로 돌아갈까?
-안 돼

단풍잎 보는 초록
어릴 적엔 어땠어?
예뻤지 그랬으면 됐네.

 

 

[김선자]

계간 『문예창작』 시조 등단(2022), 

계간 『시창작』 시 등단(2024). 

시조집 『뿌리 아픈 팔손이』(2024). 

시와이상 문학회 회장.

작성 2024.11.09 09:10 수정 2024.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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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