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뻥튀기

강진구

 

뻥튀기

 

 

호루라기 소리에 이어

퍼엉~ 

귀를 막는다.

 

잘 말린 옥수수와 콩이

제 몸 덩치보다 크게

부풀어 올랐다. 

신기한 일이다.

 

딱딱한 것이 부드럽게

변했다.

마술 같다.

 

멀쩡한 사람은 제발 

속도 없이

뻥 튀면 안 되겠다.

 

 

[강진구]

전북 군산 출생,

 2007년 『공무원문학』 시 당선. 

시집 『강물은 빛이 되어 흐르고』, 『바람 소리』 외, 

전 신학대학교 교수, 

고양문인협회장 역임

작성 2024.11.15 08:59 수정 2024.11.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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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