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국립공원, 물두꺼비 동면 포착!

치악산 이외에도 월악산, 지리산 등 한반도 중·남부까지 서식

구룡계곡 내 물두꺼비 (’24. 11. 6.)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11월 5일 구룡계곡을 조사한 결과, 치악산국립공원 깃대종인 물두꺼비가 동면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이자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물두꺼비(Bufo stejnegeri)는 한국 특산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남·북한과 중국 북동부에도 서식이 확인됐지만 그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종이다. 치악산 이외에도 월악산, 지리산 등 한반도 중·남부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두꺼비는 날씨가 추워지는 10월경부터 계곡 상류 바위 아래에서 동면을 시작하여 다음해 5월경 물 흐름이 완만한 계곡 돌 밑에 끈 모양의 알주머니를 두 줄로 산란해 알이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게 한다. 치악산국립공원은 산림이 잘 보전되어 있고,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여 물두꺼비가 서식하기에 매우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상희 자원보전과장은 “치악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이자 환경지표종인 물두꺼비 보호를 위해 로드킬 예방, 계곡 출입 단속, 외래종 제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4.11.20 11:07 수정 2024.1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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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