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11월 8일(금) 진양하씨 태계문중 소장 문화유산〈태계선생문집 목판〉174건 174점을 기증받았다.〈태계선생문집 목판〉은 인조 때 진주 지역의 대표적인 학자인 하진河溍(1597∼1658)의 시와 글을 모은 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1900년(광무 4)에 판각된 것이다. 〈태계선생문집〉8권 5책, 시, 소疏, 계啓, 행장, 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주 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하진은 1633년(인조 11) 문과에 급제한 뒤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 등의 벼슬을 지냈다. 특히, 그는 조식曺植(1501〜1572)의 학문을 계승·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진양하씨 태계문중을 대표하여 하용장 선생이 “새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기증한 문화유산을 잘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진주박물관 장용준 관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진주 지역의 다른 명문가에서도 기증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태계선생문집 목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화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