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구공탄

문경구

 

구공탄 

 

 

아홉 구멍 뚫린 둥근 쇠통과

나무망치를 지게에 지고 외치는

 

“연탄 찍어요”

 

부서진 연탄이 겨울밤을 위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

 

겨울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겨울밤은 정답고 따뜻했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12.03 09:06 수정 2024.1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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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